기획출판 저작권 개념을 모르면 이것 된다!

어제 받은 전화 한 통.

북OO에서 판매되는 자신의 책이

한 권도 안 팔린다며,

혹시 이 내용을 다시 이쪽에서

재출간하고 인세를 가져가는 게

어떻겠냐, 라는 제안... 처럼 보이는

사실상의 압력

그럼 니들도 돈이 되지 않아?

순진한 발상. 타 출판사도 못파는

책을 우리가 신이 아닌들 어떻게 팔겠나.

강매할 수도 없고..

근본적 문제는 콘텐츠인데, 이걸

인정하지 않고 모든 걸 마케팅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이 기획출판을

우습게 본다.

한데 문제는 따로 있다.

기획출판을 이미 다른 출판사랑 했는데

그걸 ISBN만 벗긴다고 해서

그게 판로가 바뀔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

ISBN을 받고 파는 업체는 엄연히

해당 지식콘텐츠에 대한 판권과 2차

저작권을 갖고 있는 만큼, 이들의 콘텐츠를

ISBN 번호만 바꿔서 파는 건 엄연한

영업 방해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당연히 글을 뒤집고, 디자인도 바꾸어야 한다.

그런 다음 ISBN을 다시 따야 한다.

책이 안 팔리는 건 마케팅 탓, 출판사 탓이

아니라 글이 후져서다. 이걸 인정하는 순간,

기획 출판 시장이 다르게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