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서제작 기획이 8할이고 디자인이 2할이다
- 리퍼블릭 편집부
- 2024년 8월 7일
- 2분 분량
백서를 단기간에 제작할 일이 많습니다.
이번에도 2개월 내에 100P 분량의 백서제작을
해야 하는 일이 들어왔습니다.
똥을 누면서도 기획을 하며 시간을 아껴봅니다.
백서 기획의 질은 생각을 투자한 시간과 비례합니다.
부랴부랴 기획서를 보내고, 단번에 컨펌을 받았지만
촬영 일정이 발목을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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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통과된 백서기획안
일정이 빡빡해도 비주얼이 중요하다는 걸 아는
클라이언트 입장에서는 드론 촬영이며,
단체 사진까지 사진 촬영에서는 물러서는 법이
없습니다. 100명 이상이 근무하는 공장 전체 인원을
한날한시에 불러모으는 건 생각보다 엄청난 일이죠.
스마트한 사진실장님 덕분에, 미션 임파서블
뺨치는 촬영 일정이 나왔습니다.
촬영 대상자들에게
보내는 시안을 찾아
이것저것 레퍼런스를 뒤져봅니다.

사진 찍기 부담스러워하는 분들을 모시고 찍는 가장 보통의 컷
늘 혈혈단신으로
믿음직스럽게 일해주시는 실장님 덕분에
촬영 결과물은 만족스럽습니다.
작은 백서제작사의 기획자는
모든 촬영 현장을 쫓아다닐 수 없습니다.
10곳이 있다면 최소한
절반 이상은 현장의 실장님께
에디팅까지 부탁드려야 합니다.
따라서 백서제작 시 촬영
경험은 물론,
기획 역량까지 헤아리는 현명한 포토그래퍼와
함께 일하는 것은 큰 복입니다.
백서제작 시 인터뷰는...
이와 동시에 회장님의 서면 인터뷰 질의문을
보냅니다.
답변은 오긴 하겠지만, 기존에 보도되었던
월간지 기사를 '재활용'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백서기사용 인터뷰 사진을 별도로 찍으려다가,
회장님이 가지고 계신 프로필 사진으로 갈음하기로
담당자와 '네고'를 합니다.
이 정도의 속도감은 늘 고속도로를
과속하는 것처럼 아찔합니다. 정신줄을 잠깐만
놓으면 편집일정상 사고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백서제작 시 글을 쓸 때, 디자인을 할 때
사진을 찍을 때에도 늘 줄타기를 하는 심정입니다.

남은 시간은 2주입니다.
표지 시안은 이미 넘어갔고
선택할 수밖에 없는 구성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백서제작 시 클라이언트의 생각은 누구도 알 수 없죠.
수정을 열번쯤 할 수 있다는 각오로...
남은 시간에 해야 할 일을 헤아려봅니다.
1)칼럼 원고 교정2)샘플 원고 작성3)편집디자인용 사진 선별...
이 작업만 해도 이틀은 후딱 가겠네요.
저희같은 작은 백서제작 업체에게 제작결과물은
늘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이런 시간을 아끼려면 애초에 백서기획을
잘해야 하고, 이를 적절한 시안으로 디자인에
잘 녹여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만 해도
시간을 10일 정도 아낄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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