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유튜브는 이제 레드오션이라고?
- 리퍼블릭 편집부
- 2023년 9월 15일
- 2분 분량
유튜브가 레드오션이라는 말에 동의하기 어렵다. 특히 병원 쪽은 그렇다.
1세대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대도서관은 유튜브가 레드오션이라는 말에 이렇게 대답했다.

많은 사람이 레드오션이라고 하지만 웃기는 얘기다. 길거리에 식당이 많다고 대박 식당 안 나오는 거 아니다”
내가 유튜브 한다고 했을 때나, 퇴사 후 사업을 한다고 했을 때, 앱을 개발한다고 할 때마다 쓸데없이 걱정하고 말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런 핑계는 패배자들의 변명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무언가 얻고자 하기 위해 이 노력 저 노력 다해보고 나서 벽에 부딪혔을 때 포기하는 것과 아무것도 해보지 않고 포기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이솝우화에는 여우가 높이 올려져 있는 포도를 보고 ‘저 포도는 분명히 시겠지’라고 자기합리화를 하며 포기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여우가 떠난 뒤 누군가는 나무를 타고 올라가서 그 포도를 맛있게 먹었을 것이다.
병원보다 원장님을 브랜딩 하라
대기업이 거의 모든 업종을 휘어잡고 있고 중소기업은 틈새에서 겨우 살아남는 것에 비하면 유튜브는 상대적으로 공정한 편이다.(1인 유튜버들이 대기업보다 구독자가 많은 경우가 아주 많기 때문인데, 그들의 초기자본이나 투자자금을 생각했을 때)
삼성 같은 곳이 명성에 비해서 구독자가 적은 이유는 이재용 TV가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구독자가 많은 백종원이 새마을 식당 TV, 홍콩반점 TV로 했어도 잘됐을까?
물론 백종원 정도의 명성이라면 잘됐을 수도 있지만 채널 이름을 백종원이라고 한 것보다는 잘되지 않았을 것이다.
최근 블랙컴뱃이라는 격투기 유튜브 채널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격투기를 보는데 돈을 쓰지 않는다’는 편견을 깨부수었다.
유튜브 채널에서 이름 없는 전사들에게 이야기를 부여하고, 경기 전 마이크 웤 등으로 보는 사람들이 흥미를 돋웠다.(마치 미국 프로레슬링처럼 )

백종원은 유튜브 구독자가 572만 명이다.
물론 백종원이 많은 TV 프로그램에 출연했기 때문에 인지도가 있어 빨리 구독자를 올릴 수 있었지만, 만약 채널 이름이 백종원이 아니라 새마을 식당 TV였어도 그렇게 구독자를 높일 수 있었을까?
유튜버 ‘잇섭’은 IT로 각종 기계를 비평해주는 채널인데 삼성전자보다 구독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자산으로 따지면 있다기보다 삼성전자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난다.
많은 형태의 사업에서 대기업의 횡포로 중소기업들이 살아남지 못하고 있지만, 유튜브는 그런 것에 비하면 꽤 공정한 편이다.
이처럼 유튜브 플랫폼은 처음부터 1인 미디어콘텐츠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병원을 홍보하는 게 아니다. 원장님의 인간미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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