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출판 그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었을까
- 리퍼블릭 편집부
- 2024년 2월 14일
- 2분 분량
안녕하세요. 오늘 밖은 눈입니다.
이번 겨울은 눈이 참 많이 내립니다.
봄이 가는 뒷모습처럼 보이기도 하고,
2월의 눈은 왜 이렇게 감정을 움직이는지!^^
요즘은 자비출판으로 책을 내는 분들이 많죠!
돈이면 귀신도 부리는 세상이라지만,
출판은 돈만으로는 안 되는 상품 중 하나입니다.
책은 비용을 많이 들인다고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건 아닌 상품이기도 하구요.
특히나 자비출판처럼, 내가 원하는 디자인과
집필 내용이 명확한 경우에는 이를 구현해줄
출판사와의 협업 과정과 상호 간의 궁합이
무척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이 궁합에 따라서 어떤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하고 어떤 책은 서점 매대 위에 스치듯
머물다가 창고에 먼지만 쌓인 채 말 그대로
'썩어가는' 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자비출판 시
어떤 경우에 베스트셀러에 근접한 결과를
만들고 어떤 경우에는 반대의 결과가
나오는지를 쉽게 설명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출판 편집자가 누구인가
대체로 자비출판을 원하는 분들은
필자를 중요시합니다. 누가 쓰는지가 곧
자비출판을 통한 책의 퀄리티를 결정짓는다고
생각하기 쉽죠. 하지만 책의 운명을 좌우하는
사람은 대필작가가 아닌 '편집자'입니다.
그래서 유명 저자들 역시 출판사에 원고를
투고할 때 "담당 편집자가 누구인지"를 묻습니다.
특히 네임밸류가 높은 작가일수록 특정
편집자하고만 일하려고 하죠.
이는 마치 가수가 앨범을 낼 때 특정
프로듀서와 일하는 걸 선호하는 것과 같습니다.
특히 앨범을 많이 내본 가수일수록 프로듀서의
중요성을 잘 알기 때문에 무척 까다롭습니다.
이를 자비출판 과정에 비유하면, 이 프로듀서
역할을 하는 사람이 편집자 또는 편집장입니다
대필작가가 쓴 원고를 어떻게 다듬을지,
또 이를 디자인과 편집 배치 상으로 어떻게
구현할지를 설계하는 전체 '감독' 역할을 하니까요.
요컨대 자비출판사와의 궁합을 볼 때는
"대필작가가 누구인가요?"가 아니라,
"편집자가 누구인가요?"하고 물어봐야 옳습니다.
둘째, 기획자와 마케터가 따로 있는가
자비출판의 경우, 편집자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포지션이 바로
기획자와 마케터입니다. 특히 기획자의
경우 원고의 가제목, 가목차, 샘플원고 등을
기획안을 통해 구현해내는 역할로 전체
디자인의 밑그림을 잡는 사람이죠.
기획자는 독자 타깃층을 분석하고, 이 책의
예상 시장파이가 얼마나 될지, 그러니까
자비출판 이후 책이 얼마나 팔릴지를
마케터와 함께 조율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조율된 책이 출간된 이후에는 언론보도나
마케팅을 통해 책 판매가 좋은 결과를 얻는 반면,
이런 상호 간의 조율이 되지 않으면 책 판매는
예상밖의 부진을 하기도 하죠.
어찌보면 대필출판의 주인공이 대필작가와
저자라고 한다면, 책 출간을 통한 결과물은
출판기획자와 편집자를 통해서만이 베스트셀러를
만들 수있다고 보면 됩니다.
베스트셀러라는 것이 결국 독자의 숨은 니즈를
파악해서 이를 콘텐츠에 녹여넣는 과정이 필수인 만큼
자비출판사의 기획자와 마케터의 역할이
베스트셀러 제조에 있어서는 필수 공식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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