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출판 대필작가 도움으로 출판하려고 하는데 문제는..
- 리퍼블릭 편집부
- 2월 27일
- 2분 분량
자비출판 대필작가 도움으로 출판하려고 하는데 문제는..
가끔 소개 전화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
"소개로 전화드렸는데 혹시 자비출판 해주는 곳인가요?"
물론 소개자를 여쭤보면 함구하는 경우가 많죠.
간혹 소개하신 분이 누군지 유추해서 맞춰내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소개한 분을 밝히길 어려워하십니다.
특히 대필작가 도움으로 출판을 하려는 경우는
비밀유지에 대한 부분이 있어서 민감하기도 하니까요.
써주신 원고를 보내주셨습니다.
초안을 읽어보았는데..

목차가 좀 걱정(!)스러웠습니다.
부족하다는 뜻이 아니라 '각'이 안 맞다는
뜻이죠. 얼마나 고심하셨겠어요.
간혹 자비출판 준비하며 원고작업을
1년 넘게 하시는 분들 많이 봅니다.

무인도에서 농사짓기?
원고를 보고 나서는 안 되겠다, 싶더군요.
원래는 자비출판이 원고가 있는 경우는 편집기획만
하는데, 이 경우는 대필작가 도움을 받는 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괜히 잘 쓴 원고를 들쑤시려는 게 아니라,
문장은 참 공을 들였는데 기획의 방향을 잡는 단계에서
편집자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무인도에 농사짓는 것 같은
느낌의 원고가 나오거든요(이해가 가시려는지...)
"부분 대필은 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3개월 정도 시간이 걸릴 거예요.."
이 경우는 인터뷰가 필수입니다.
멀쩡한 원고를 소설 쓰듯 바꾸는 게 아니라,
저자의 의도와 생각을 고려해서 원고를 편집기획을
잘 하려면 여러 번 만나 대화를 나누어봐야 하거든요.
광화문으로 한걸음에 달려오신다고 합니다.
상담을 받고, 자비출판의 경우도 대필을 하느냐고
묻길래 "열에 아홉은 그렇게 하신다."고 말씀드렸죠.
강요가 아니라 선택입니다. 출판사는 대필작가
안 붙히면 편합니다. 편집자가 기획 중심으로 가면
출간도 빠르고요. 허나 될 때가 있고 안 될 때가 있어요.
"이 박스들은 뭐예요?"
가시기 전에 책이 얼마나 팔릴지 고민이라고 하셔서..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대필작가 도움을 받으시라는 겁니다."
결국 자비출판으로 출간을 하는 이유도, 자기만족도
있겠지만 독자의 반응을 얻는 게 목표잖아요.
자비출판 출고 도서 작업 중 메모
"이 정도 나가는 책은 대필한 건가요?"
네, 글을 아무리 잘 써도 기획이 안 되면 꽝이니까요.
적잖은 비용을 들여 자비출판 하는데 껍데기만 멋드러지면
아무 소용이 없지요.
적어도 1000부쯤은 파는 책이 되고 싶지 않으세요?
여기까지 설명하면 대부분은 "대필작가 소개해주세요"라는
말이 나옵니다. 자비출판 시 대필작가를 붙이면
편집 기간은 길어지고, 일은 더 많지만,
결국 다 책이 잘 되자고 하는 일이기에..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