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대필 내 글을 쓸 건지, 책을 낼 건지 결정하라
- 리퍼블릭 편집부
- 3월 10일
- 2분 분량

내 글을 쓰고 싶은 건지, 책을 낼 건지 결정하면 됩니다.
자서전대필 상담을 오시는 분들께 제가 늘 드리는 말씀입니다.
이 둘은 전혀 다른 얘기이기 때문입니다.
인사동에 상담을 갔는데,
대표님께서 이런 고민을 얘기하셨습니다.
"제가 쓴 글이 대필을 맡겨도 제 생각대로 나올까요?"
그런데 이 말은 어불성설입니다.
자신이 쓴 글을 대필을 맡기는데 어떻게 자기 생각이
나올까요?
자서전 대필작가의 도움을 받는다는 건 내 생각을
그대로 글로 표현해줄 사람을 찾는다는 말처럼
들리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고민에 대한 답은
간단합니다.
자서전대필을 해서 어떤 결과물을 만들고 싶으세요?
어떤 분은 소장용 도서, 혹은 사내 직원교육용
출판물로 만들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내 생각을 오차없이 정확하게 글로
구현해줄 작가를 찾는 것이 맞고, 이런 경우는
상대적으로 긴 시간을 두고 작가와 호흡을 맞춰야
하기에 프로젝트 단위의 계약보다는,
자서전대필작가가 내가 있는 공간 또는 회사에
일정 기간을 상주 또는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글을 계속 검수받고 수정하면서 완성해나가는 것이
맞습니다. (주로 회사 백서 작업을 할 때 이렇게
합니다)
자서전대필로 서점에 출간하고 싶을 때
하지만 서점에 책을 출판하는 것이 목적이고,
이 목적이 퍼스널브랜딩인지, 컨설팅 목적인지,
강의 목적인지 등에 따라서 출판 기획의 방향이
달라지는 특성을 가진 자서전대필 과정은,
결국 '내 생각을 구현하는 것'은 절반에 불과하고
결과적으로 '목표 독자층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쓰는 것이 더 올바른 판단인 것입니다.
이 판단을 내려야 하는 데 까지 동의가 되신
분은 대부분 현장에서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자서전대필로 책을 내려면 말씀하신 게 맞다"고
답을 해주곤 하십니다. 만약 내가 쓴 글을 작가의
'머리'만 빌려서 잘 쓰고 싶다면, 이는 진행 방향이
조금 다른 문제입니다.
실제로 자서전대필을
맡기는 경우에도, 임종 전에 생전 기록을 면밀하게
남겨 후대 또는 종친회 등에 전달하기 위한 목적의
상담이 있고 이런 경우는 서점 출간 목적과는
전혀 다른 방향성을 갖게 됩니다.
자서전대필을 맡기면서 이 두 개념을
혼동하거나 모르고 있으면 결과적으로 원고에
불만족하거나 출판이 마음처럼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는
누구도 도움을 주기 어렵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라 신의 손을 빌리더라도 말이죠.
이럴 땐 자서전대필을 맡기기 전에 내 생각부터
정리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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