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대필로 투자서적 원고 만들기
- 리퍼블릭 편집부
- 2023년 11월 24일
- 2분 분량
안녕하세요. 얼마 전 외국계 유명은행 출신의 애널리스트에게 집필 제안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에 2개의 원고를 동시에 의뢰받았습니다) A라는 분은 몇 해 전 밀리언셀러에 준하는 책을 집필하신 분이셨고, 거의 같은 시기에 의뢰해주신 분은 해외 투자은행 경험을 쌓고 국내에서 애널리스트로 활동하시는 분이셨죠. 이미 몇 권의 투자서적을 자서전대필로 진행을 해서 나쁘지 않은 결과를 내왔던 터라, 레퍼런스를 보내드렸더니 진행을 원하셨습니다. 물론, 비밀유지 계약서도 함께 썼습니다.
자서전대필 경제지식이 없는 작가라면..

투자 분야는 단순히
경제경영 상식을 아는 작가가
쓸 수 없습니다.
인터뷰를 하더라도 배경 지식이 없거나
관련 분야의 내용을 모른다면,
필력만으로 책 한 권
분량의 투자서적 원고를 대필할 수 없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최근에는 코인 관련 투자 내용,
NFT나 메타버스 관련
투자나 트렌드 분석 책을 집필할 때
그런 점을 많이 느낍니다.
"BIS가 CBDC를 만든다고 하는데 투자회사에서는
이 점을 어떻게 기회로 이용해야 할까요?"
이런 질문 앞에 멍한 얼굴로 있게 되면,
아무리 인터뷰가 잘 된들 대필 결과가
그리 좋지 못하겠죠.
잘 아시다피시, 투자회사를 운영하는
대표님들은 바쁩니다.
거의 분초단위로 시간을 아껴쓰시고,
이 때문에 인터뷰
일정을 잡을 때도 약속에
늦는 걸 매우 싫어하시죠.
저희 역시 투자회사 자서전 원고대필 때문에
여의도나 마곡 쪽으로 갈 때면
그래서 시간을 넉넉히 여유를 두고
방문해서 대기하는 편입니다
(그렇게 해도
거의 대표님 시간과 일정이 딜레이되어
인터뷰가 늦어지죠)
이렇게 만들어주실 수 있을까요?"
대부분은 샘플 도서가 있고 그 책의 톤앤매너와 원고를 벤치마크한 책을 내고 싶어 합니다. 이 경우에도, 책을 만들어 서점에 내는 것까지의 과정과, 자서전대필로 원고만 끝내는 과정 상의 차이가 존재하고 그에 따른 진행 방향도 달라지게 됩니다. 투자서적의 경우는 특히, 용어나 수치에 대한 인용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저희도 투자 서적의 원고는 제가 직접 진행하는 편입니다. 인터뷰 내용이 부실해지면, 그야말로 자서전대필이라고 해도 재테크 서적이 수필집처럼 나오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자서전대필로 베스트셀러를 만들겠다는 건
욕심은 아닙니다
(종합베스트셀러를 노리는 게 아니라면)
하지만 요즘 같은 출판시장에서,
몇 천부를 팔겠다는
그것도 첫 책으로 그런 결과를
만들겠다는 건 욕심이
아니라 무지에 가깝습니다.
투자서적의 경우도,
자서전대필
로 책을 내서 1-2천부만 팔겠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라고
권해드립니다. 현실적으로
이 정도 수치만 판매되더라도
기대 이상의 결과를
(인세가 아니라 사업 목적의)얻으실 수
있을 테니까요.
*함께 읽어보면 도움이 되는 글
https://blog.naver.com/r2publik/22323171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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