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출판? 대필맡기는 사람이 착각하는 이유
- 리퍼블릭 편집부
- 2월 17일
- 2분 분량
자서전출판? 대필 맡기는 사람이 착각하는 이유

활동가 유형(ENFP_A)의
어느 작가님과 상담을 나누었습니다.
영감과 아이디어가 넘치고, 사회적 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이 분은 누가 봐도 책을
열 번도 더 내고도 남을 정력이 있는 분이었죠.
그런데 상담을 하는 데 첫 질문이 이렇습니다.
"내 책을 자서전으로 내면 잘 팔릴까요?"
챗지피티가 글을 대신 써주는 시대에,
내 자서전을 대필로 출간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내 책을 내고 싶다는 말은, 자서전을 쓴다는
말로 이해하고 있다면,
선생님은 책출간에 대해 문외안이십니다.

저자가 쓰고 싶어하는 책을 캡쳐해서 오심
요즘은 자서전출간을 할 때도
기획을 해서 통찰과 혜안을 담아서
출판하지 않으면
책이 정말 단 한 권도 안 팔리기도 합니다.
물론, 내 평생의 기록을 한 권의 책으로 남기는 건
가치 있는 일이죠.
특히나 성장과정이 6.25나 IMF처럼
한국 역사의 중대한 변곡점을 관통했던 분들이라면
더더욱 자기 자서전을 남기고 싶어 하더군요.
쓰는 사람도 상담을 하면서
이런 자서전을 누가 읽겠어요? 나 좋자고 내는 거죠."
라고 얘기하시기도 합니다.
그렇더라도, 자서전을 출판하려는
분들은 내심, 책이 좀 팔렸으면
하는 바람이 누구나 있습니다.
자서전을 잘만 기획하면 집필 도서가 되죠.
정말 내 자서전을 아무도 읽지 않는다면,
책을 출판하는 의미가 없다고 봐야겠죠.
책 출간 또한
사회적 행동이고 미디어를 통해 누군가에게
나를 알리겠다는 의사 표현 방식의 하나인만큼,
자서전출간을 단순히
자기 만족의 목적으로만 출판하는
분들은 별로 없습니다.
더욱이 자전적 내용을 구술로 기억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자서전대필작가의 도움을 통해서 책으로
출판하는데, 이 과정에서 'OOO회고록'처럼
무미건조한 형태의 기록물로 출판되는 걸 원치 않는다면,
또 내 삶의 의미를
하나의 메시지로 도출하고 싶어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출판기획'을 통해서 이 책이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자서전 책을 내는 건 쉽습니다. 어려운 건 이 책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이죠.
만약 내 자서전출판에 소수의 독자들이라도
그들이 화답했다면, 그건 내 원고가 가치가 있다는
것이고 나아가 내 삶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뜻이죠.
다시 말씀드리자면, 책출간을 '자서전' 형태로 하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습니다.
대필작가의 도움으로 자서전을 출간
하고자 하신다면, 생각해봐야 할 점이 있죠.
내 책의 독자는 누구인가?
내 책은 어떤 유형의 책인가? 에세이인가? 인문, 사회과학서인가?
이 책에서 내가 말하고 싶은 핵심은 무엇인가?
이 세 가지 핵심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한다면,
자서전출판은 해서는 안 됩니다.
저희 역시 상담을 하면서
위 세 가지 질문에 답하지
못하는 분들에게 같은 대답을 하죠.
"자서전출판을 하면서 내가 원하는 게 뭔지 모른다면출판의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 세 가지 질문에 탐색과 정리를 도와주며
함께 고민할 파트너가 대필작가인 셈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서전대필작가는,
컨설턴트이자
글 선생이고,
기획자이며 마케터이기도 합니다.
책 출간이 '종합 예술'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내 책이 교재이든 에세이이든,
강의용 자기계발서든
이런 역할을 해줄
에디터이자 아트디렉터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대필작가 내지는
출판사를 만나야 합니다.
결론을 "자서전은 없다"입니다.
출판도 모르고, 책을 더더욱 모르는 분들이라면
자서전대필이나 출간을 의뢰하기 전에 이런 점을
잘 생각해보고 반드시 내 책을 써줄 작가와 대면 상담을
통해서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나중에 책이 나온 이후에도 후회할 일이
덜 생기게 됩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