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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대행 반드시 전문 대필작가를 만나야 하는 이유

  • 작성자 사진: 리퍼블릭 편집부
    리퍼블릭 편집부
  • 1월 14일
  • 2분 분량

책 출판은 단지 글을 기술적으로 잘 쓰는 능력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요즘은 챗지피티를 통해서 글을 대신 쓰게

하고 적당한 POD(자가출판)으로 책을 내면 그럭저럭

책다운 책이 나오리라 기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책은 출판보다 판매와 향후 브랜딩이 더 중요하고

이것은 단순히 책 제목이나 표지 홍보문구를 '어그로'

끄는 것보다 어려운 문제입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인공지능이 아직

인간에게 도움을 줄 수 없는, 그래서 아직 따라오기 어려운

분야는 바로 '통찰력'인 듯합니다. 출판대행을 맡길 때도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이 글이죠. 이런 글쓰기를 챗지피티한테

적당히 목차 기획하라고 맡기고, 글을 쓰게 하면

그럭저럭 글을 쓰기는 합니다.

정보를 분류하거나 취합하고, 문장구성으로 만들어주는

일은 어쩌면 대필작가보다는 챗지피티가 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출판에서의 글이란 텍스트(text)가 아니라콘텍스트(context), 즉 맥락입니다.

맥락과 콘셉에 맞게 편집기획을 하고, 이를 하나의 메시지로

수렴시키는 능력이 챗지피티에게 있다면, 출판사는 아마

전부 망해야 하고 대필작가란 직업은 없어져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될 때까지는 최소한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요. 베스트셀러 도서의 저자가 챗지피티가 되는

세상은 그리 쉽게 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출판대행을 맡길 때는 첫 씨앗을 뿌리는 게

중요합니다. 출판대행에서 첫 씨앗이란 무엇일까요?

글쓰기?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기획입니다.

기획이란 작가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메시지로

수렴시키기 위해 어떤 태도를 가진 책을 만들 것이냐,

하는 질문과도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편집기획에 있어서 안목과 역량을 갖춘

편집자의 조언은 필수적입니다.



출판대행 책 제목을 고민하는 작가님과의 대화

부분적으로는 인공지능이 글쓰기며 디자인이며

모든 걸 대신해줄 수 있는 게 맞습니다.

요즘은 편집디자인도 템플릿화되어 있는 사이트가

꽤 많습니다.

하지만 출판은 유기적인 과정입니다.

하나의 생명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편집자라는 권한 있는 자의

지휘 아래 기획과 집필, 디자인과 인쇄, 유통과

마케팅의 전 과정이 이뤄져야 합니다

그래야 일관성 있는 메시지의, 고퀄리티의

책이 출판될 수 있으니까요.

출판대행을 일부러 돈주고 맡기라고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이것저것 따로따로

만들어서 다꿰어 맞추면 퍼즐이 아니라

기워넣은 누더기 조각이 되게 마련입니다.

한 번 스스로 전자책이든 종이책이든 서툰 책을

만든 뒤, "이게 아니야"하면서 출판대행을

다시 맡기는 이들이 많은 것도 그 때문입니다.

출판대행을 맡기지 않더라도 글 기획과정에서는 꼭 전문대필작가를 만나야 합니다.

내가 직접 쓴 글이 있더라도, 그 글의 구심점과

메시지를 명확히하는 책 편집 전반의 도움을

받고 안 받고의 차이는 결과적으로 아주 다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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